부산시는 암모니아 기반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안전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검증한 첫 사례로, 탄소중립과 친환경 해양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성과로 평가된다.
부산은 2021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뒤 부산테크노파크와 17개 사업자가 함께 총 337억원 규모의 실증을 진행했다. 주요 내용은 △암모니아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선박 건조·운항 △액화암모니아 표준 용기 실증 △이동형 기반 선박용 벙커링 충전 및 안전성 검증이다.
그동안 신규 고용 331명, 투자유치 1100억원, 매출 400억원, 특허 21건 등 성과를 냈으며, 지난해 선박 해상 진수와 올해 벙커링 부지 계약도 완료했다. 시는 향후 해양수산부·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해 ‘암모니아 안전기준(안)’을 마련하고 제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동석 시 첨단산업국장은 “부산이 탄소중립과 미래 해양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