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 ‘플랫폼 P’가 개관 5주년을 맞아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2020년 문을 연 플랫폼 P는 신생 출판사와 1인 창작자를 위한 업무·창작 거점으로 자리 잡으며, 지금까지 200여곳의 출판사와 창작자가 이곳을 거쳐 갔다.
개관 5주년 기념식은 12일 오후 2시 플랫폼 P 북&라운지에서 열리며,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참석해 입주사를 격려한다.
이어 오후 3시 심포지엄 ‘출판의 경계 넘기: 지속 가능성을 위한 실험들’, 오후 5시 작가 백은별과의 만남이 마련된다. 13일에는 ▲출판 창업 1대1 멘토링 ▲출판 번역과 AI 윤리 ▲좋은 어린이책 고르기 ▲드로잉 워크숍 ▲언어 공감각 공통 한중어 워크숍과 미니북 제작 등 입주사 주도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난 5년간 플랫폼 P는 단순한 사무공간을 넘어 교육과 멘토링을 통해 입주사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지원해왔다. 현재 95개 출판사가 입주해 있으며, 이는 개관 당시 52개 팀에서 크게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에는 오픈오피스 공간을 확대해 1인 창작자 지원 기반도 강화했다. 공용 회의실·편집실·멀티미디어실 등 시설 활용도가 증가했고, 외부 이용자를 위한 월간 멤버십 ‘워크플레이스’는 매달 신청 정원이 조기 마감되는 등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입주사들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번역가 노지양은 “센터에서 동료들과 교류하며 외롭지 않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했고, 라우더북스 민지형 대표는 “센터 공동부스로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플랫폼 P는 앞으로도 맞춤형 교육, 멘토링, 네트워킹을 이어가며 출판 창작자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지역 기반의 출판 생태계와 네트워크를 이어가기 위해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행사 참가 신청은 플랫폼 P 홈페이지 ‘프로그램-행사’ 게시판을 통해 가능하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