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유괴미수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 관악구에서도 60대 남성이 초등학생을 유인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미수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씨에 대한 신고를 접수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쯤 관악구에서 학원으로 가던 초등학생 B양에게 “애기야 이리 와”라고 말하며 손을 낚아채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B양 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A씨는 “평소 아이들을 보면 발레를 하라는 말을 하는데 무엇이 문제인가”라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를 입건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8일 경기도 광명시에서도 귀가하던 초등학교 여학생을 끌고 가려 한 10대 고등학생이 붙잡혔고, 지난달 28일에는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아이들을 유괴하려던 20대 남성 3명이 적발됐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