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팔당호 조류경보 해제 후 철저 대응…“수돗물 안전 생산”

입력 2025-09-10 10:38

경기 하남시는 지난달 14일 팔당호에 발령된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해제된 이후에도 철저한 모니터링과 정수처리로 안전한 수돗물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조류경보는 하천이나 호소에서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일정 기준을 초과할 때 발령된다. ‘관심’ ‘경계’ ‘조류대발생’ 3단계로 나뉘며, 환경부가 주 1회 측정한 결과 2회 연속 1000개/㎖ 이상일 경우 ‘관심’ 단계가 발령된다. 이번 팔당호 조류경보는 8월 집중호우로 인한 오염물질 유입과 뒤이은 폭염으로 수온이 급상승하면서 발생했다.

시는 조류경보 기간 중 응집제와 염소 투입을 강화하고, 수돗물 내 조류독소 및 맛·냄새 유발물질에 대한 수질검사를 매주 실시했다. 모든 검사 결과는 수질 기준에 적합했으며, 상황 발생 시 즉각적으로 활성탄을 투입할 수 있는 상시 대응 체계도 운영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조류경보가 해제되었지만 계속되는 폭염과 높은 수온으로 이후에도 유해남조류가 증식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 강화 및 정수처리 대응에 철저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남시는 행정안전부가 전국 기초 상수도 113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가’ 등급을 획득했다. 시는 안정적인 경영성과와 더불어 수돗물 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하남=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