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예술대, 국내 첫 비트윅 공식 인증 교육기관 선정

입력 2025-09-10 10:24

국제예술대학교는 세계적 음악 소프트웨어 기업 비트윅(Bitwig)의 국내 첫 공식 인증 교육기관(Certified Training Center)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국제예대는 에이블톤(Ableton)에 이어 비트윅까지 두 개의 글로벌 DAW(Digital Audio Workstation) 소프트웨어 기업 공식 인증을 획득한 국내 유일의 예술 대학이 됐다.

학교 측은 이번 인증이 국제예대의 현장 밀착형 교육과정과 우수한 교수진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고 평가하며, 이를 계기로 학생들에게 더욱 폭넓은 창작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비트윅이 개발한 ‘비트윅 스튜디오(Bitwig Studio)’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뛰어난 확장성을 자랑하는 혁신적 DAW 소프트웨어다. 전 세계 프로듀서, 사운드 디자이너, 라이브 퍼포머들이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며 특히 창의적인 워크플로우와 모듈 기반 구조, 고급 사운드 디자인 기능으로 글로벌 음악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제예대는 비트윅 스튜디오를 핵심 DAW로 채택해 2년간의 실용음악 및 뮤직 테크놀로지 전공 과정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이 과정을 통해 작곡, 사운드 디자인, 음악 제작 등 음악 산업 전반에 걸친 실무를 경험하고, 졸업 시 음악 전문학사 학위를 받는다.

이번 공식 인증을 주도한 교수진은 원영조, 김재환, 노유미다. 스튜디오작곡과 학과장 원영조 교수는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전자음악 프로듀서로, 재즈와 일렉트로닉 음악을 결합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뉴욕 주립대학교에서 재즈 피아노 석사, 상명대학교에서 뉴미디어 음악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국내외 공연과 제작 활동을 통해 후학을 양성해왔다.

김재환 교수는 록 밴드부터 퓨전재즈, 앰비언트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가다. 아시아 투어와 음반 제작 경험은 물론,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와 DAW 기반 라이브 셋업 등 기술 기반 창작 분야에서도 독자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비트윅 공식 트레이너인 노유미 교수는 전자음악 작곡가로, 모듈러 신디사이저와 실시간 사운드 프로세싱을 활용한 공연을 선보여 왔다. 전통 음악과 인공지능(AI) 기반 음악 생성 시스템까지 융합하는 다층적인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국제예대는 앞으로도 비트윅 인증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국내외 아티스트 초청 마스터클래스, 창작 캠프, 사운드 워크숍 등 실습 기반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며 학생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음악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역량뿐 아니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과 표현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비트윅 공식 인증은 국내 예술대학 최초로 글로벌 음악 산업 트렌드에 부합하는 선진적인 교육기관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세계 수준의 창작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앞으로도 차별화된 교육과정과 산학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예대의 2026학년도 수시모집은 수시 1차를 9월 8일부터 10월 16일까지, 수시 2차를 11월 7일부터 11월 21일까지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학 입학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