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가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공사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주차구역을 단계적으로 폐쇄한다.
사업소는 현재 요트경기장 내 약 500면의 주차 공간을 무료 개방 중이지만, 우선 본관 건물 좌측(해운대해수욕장 방면) 주차구역 약 100면을 수목 이설 공사로 폐쇄한다. 본관 건물 우측(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방면)은 당분간 이용할 수 있으나, 공사 진행 상황에 따라 전체 주차장이 차례대로 폐쇄될 예정이다.
시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요트경기장 이용 목적 외 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캠핑카·장기 방치 차량 등에 대한 행정대집행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요트경기장 앞 공영주차장 2곳을 단계적으로 24시간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1구역(231면)은 지난달 23일부터 전일 개방 중이며, 2구역(79면)도 시설 정비를 거쳐 연내 24시간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재개발 본격화를 앞두고 지난해부터 요트경기장 내 무단 계류 선박과 수상 오토바이 323척을 행정대집행 절차를 통해 정비했다. 공청회 개최, 소유자 대상 안내·방문 등 사전 협의 과정을 거쳐 물리적 충돌 없이 정비를 마쳤다.
김동철 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은 “시민과 관광객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주차구역을 단계적으로 폐쇄한다”며 “대중교통과 인근 공영주차장을 적극 활용해 안전하고 신속한 재개발 사업 추진에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