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인사수석에 조성주·대중문화교류위원장에 박진영

입력 2025-09-09 16:37 수정 2025-09-09 17:13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CCO)가 8일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내정됐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9일 대통령실 인사수석비서관에 조성주 한국법령정보원장,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에 위철환 변호사를 내정했다. 대통령 직속으로 신설될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가수 박진영을 지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선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부총리급인 국민통합위원장엔 이석연 전 법제처장, 국가건축정책위원장엔 김진애 전 의원이 임명됐다.

대통령실 인사수석비서관으로 내정된 조 원장은 인사혁신처 차장과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한 인사 전문가로 꼽힌다. 강 실장은 “인사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고 공직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아 오직 국민에게 충직하면서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철환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는 30년 경력의 법조인으로, 지난 2013년 사상 첫 직선제로 치뤄진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에서 처음으로 당선된 인물이다. 경기중앙지방변호사 회장과 언론중재위원회 감사로 활동했다. 강 실장은 위 변호사에 대해 “선거를 부정하는 무차별적인 음모론으로부터 민주적 절차를 보호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선관위를 만들어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신임 국민통합위원장인 이 전 처장은 헌법재판소 헌법 연구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등을 역임한 법조인이다.

김 전 의원은 신임 국가건축정책위원장으로서 건축정책 기본계획 등 중요 건축 정책을 심의하게 된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공과대학 중 하나인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박사 출신으로, 서울시건축위원 등을 역임했다.

대통령 직속으로 신설 예정인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최 장관과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내정됐다. 강 실장은 “박 프로듀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 중 한 명으로 케이팝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전 세계인들이 우리 대중문화를 더 많이 즐기고 우리 역시 외국의 다양한 문화를 접하면서 문화가 꽃피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