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11월 ‘국제 배터리 엑스포’ 개최

입력 2025-09-09 15:33
포항 영일만산단에 조성된 에코베터리 캠퍼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이차전지 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국제 행사를 개최한다.

포항시는 9일 시청에서 ‘국제 배터리 엑스포 2025 포항(International Battery Expo 2025 Pohang)’ 착수보고회를 열고 개최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엑스포는 지역 최초의 이차전지 전문 전시·박람회로, 내년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포스코국제관과 포스텍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행사에서는 주제별 컨퍼런스, 배터리 기업 박람회, 체험 부스, 기업 상담회 등이 마련돼 기술 교류와 투자 상담, 국제 협력이 동시에 이뤄지는 배터리 산업 종합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시는 이를 통해 2020년부터 이어진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컨퍼런스’의 성과를 확장하고 글로벌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행사 기본 구상과 세부 추진 일정, 해외 주요국 초청 전략, 전시·상담회 운영 방안 등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특화단지 홍보, 기업 맞춤형 비즈니스 프로그램 마련 등 성공적 개최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포항은 이차전지 소재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집적하며 대한민국 배터리 허브로 자리매김해 왔다.

시는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독일, 노르딕, 캐나다 등 주요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네트워크를 넓혀갈 계획이다.

김정표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차전지 산·학·연이 힘을 모아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포항을 세계적 혁신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