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이 드라마 촬영 중 바다에 빠질 뻔한 아역배우를 구해준 사연이 뒤늦게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9일 방송가에 따르면 아역배우 조세웅(6)군의 어머니 A씨는 드라마 ‘사마귀:살인자의 외출’(이하 사마귀) 촬영 중 있었던 에피소드를 지난 7일 SNS에 올렸다. 사마귀는 지난 5일 첫 공개된 SBS 드라마로, 지난해 목포·화순·영암 등 전라남도 일대에서 촬영했다.
A씨에 따르면 아찔했던 상황은 전남 신안군의 한 섬에서 촬영하던 중 벌어졌다고 한다. 그는 “(아이가) 바다를 보자마자 달려가는데 잔잔했던 파도가 갑자기 세웅이를 덮치려는 순간 고현정 배우님께서 저 멀리서 제일 먼저 번개같이 달려오셔서 구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의상도 다 젖으시고 온몸을 던져서 구해주시다니 어찌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지”라며 “엄마인 저는 너무 놀라 정작 얼음이 됐는데, 진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촬영이 끝난 뒤에도 세웅이를 계속 챙기고 놀아주던 천사 같은 고현정 배우 덕분에 아이가 한동안 ‘고현정 엄마 앓이’를 했다”고 전했다.
사마귀는 고현정 주연의 범죄 스릴러 드라마로 현재 2화까지 방영됐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화 8.7%, 2화 10%를 기록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