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5범’이 전북도 서울장학숙 관장으로…파장 확산

입력 2025-09-09 14:45
전북특별자치도 서울장학숙

전북특별자치도 출신 서울 소재 대학교 대학생 대상 기숙사인 ‘전북도 서울장학숙’의 신임 관장이 전과 5범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9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북도는 지난 1일 서울장학숙 관장으로 한희경 전 전북도의원을 임명했다. 서울장학숙은 전북도 출연기관인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의 민간 위탁기관이며, 1992년 개관한 뒤 서울 소재 대학에 진학한 전북 출신 대학생 수천여명이 거쳐갔다.

하지만 한 신임 관장의 전과 이력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 관장은 과거 공직선거법 위반 1회와 음주운전 3회, 무면허 운전 1회 등 모두 5건의 범죄사실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한 관장은 지난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려 했으나, 범죄 전력 때문에 민주당 검증을 통과하지 못 해 출마를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 측은 한 관장의 전과가 10년도 더 전에 발생한 일이어서 임명 과정에 절차상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 관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과오에 변명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며 “반면교사 삼아 국가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는 취지의 해명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