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출신 서울 소재 대학교 대학생 대상 기숙사인 ‘전북도 서울장학숙’의 신임 관장이 전과 5범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9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북도는 지난 1일 서울장학숙 관장으로 한희경 전 전북도의원을 임명했다. 서울장학숙은 전북도 출연기관인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의 민간 위탁기관이며, 1992년 개관한 뒤 서울 소재 대학에 진학한 전북 출신 대학생 수천여명이 거쳐갔다.
하지만 한 신임 관장의 전과 이력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 관장은 과거 공직선거법 위반 1회와 음주운전 3회, 무면허 운전 1회 등 모두 5건의 범죄사실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한 관장은 지난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려 했으나, 범죄 전력 때문에 민주당 검증을 통과하지 못 해 출마를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 측은 한 관장의 전과가 10년도 더 전에 발생한 일이어서 임명 과정에 절차상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 관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과오에 변명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며 “반면교사 삼아 국가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는 취지의 해명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