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외동일반산단, 청년 친화형 산업단지로 재탄생…내달 리뉴얼 완료

입력 2025-09-09 14:17
외동일반산업단지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공사 현장 모습.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의 외동일반산업단지가 청년 친화형 산업단지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경주시는 노후한 외동일반산업단지를 청년 친화형 산단으로 탈바꿈시키는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사업’이 다음 달 마무리된다고 9일 밝혔다.

외동산단은 조성된 지 30년이 넘어 공장과 기반시설이 낡고 근로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청년층의 기피로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심화하며 산단 경쟁력 약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 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 ‘산단 환경조성 패키지 사업’ 공모에 선정돼 리뉴얼 사업을 추진했다.

총 4억원을 투입해 50인 미만 중소기업 10곳을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3000만원을 지원했다. 지원금은 구내식당과 샤워실 개보수, 전기설비 교체, 근로자 쉼터 조성 등 근무환경 개선에 사용됐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 근로자들이 선호하는 근로환경을 조성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외동산단 복합문화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이 시설은 기업과 근로자,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소통·문화 공간으로 조성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산단이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10월 말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