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헥시콘, 부유식 해상풍력 조성 4조 4000억원 투입

입력 2025-09-09 13:25

울산시가 세계적인 부유식 해상풍력 기업과 함께 청정에너지 중심도시 도약에 나선다.

울산시는 9일 오후 시청 본관 7층 접견실에서 스웨덴 헥시콘사의 문무바람 주식회사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투자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두겸 울산시장과 헥시콘사 마커스 토르 최고경영자(CEO) 및 주영규 문무바람 사업(프로젝트) 총괄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은 울산 앞바다에 세계 최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를 개발하고 있는 민간투자사 중 하나인 헥시콘사(社)와 함께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헥시콘사는 스웨덴 해상풍력업체로, 특수목적법인 문무바람을 통해 울산 앞바다 약 70㎞지점에 750㎿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오는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협약에 따라 문무바람은 해상풍력 개발을 위한 투자를 촉진해 지역기업에 대한 기술이전과 인력양성에 협력하고 울산시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의 원활한 투자를 위해 지원한다.

이번 사업을 통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으로 재생에너지 기반 구축 확대 및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선도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정부의 에너지 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과 RE100 실현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에 발맞춰 지역 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와 신산업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해 11월 반딧불이에너지, 해울이해상풍력발전, KF Wind, 귀신고래해상풍력발전 등 4개 해상풍력발전 사업자와 37.2조원(발전량 4.8㎾)대의 투자 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울산 앞바다 60∼80㎞ 해상에는 총 5.8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단지가 조성중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나라 에너지 전환 정책 실현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세계적(글로벌) 기업, 지역 산업계가 협력해 울산이 청정에너지 중심(허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