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투어 3승을 향한 여정에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을 넘어설 수 있을까.
전반기 최대 히트상품 옥태훈(27·금강주택)과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문도엽(34·DB손해보험)이 시즌 첫 3승에 도전한다.
12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GC 코리아 어반·링크스 코스(파72)에서 막을 올리는 제41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5억 원)에서다.
이 대회는 KPGA투어와 아시안프로골프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 등 3개 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KPGA투어 3승 사냥에 나서는 옥태훈과 문도엽 모두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을 넘어야 하는 이유다.
옥태훈은 시즌 3승으로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굳히기를 노린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3위 문도엽은 3승 선창으로 뒤집기 한판을 노린다.
문도엽은 7일 KPGA 파운더스컵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도전이다. 그는 “우승 욕심보다는 하루하루 플레이 과정에 집중하려 한다”며 “일단은 컷 통과를 목표로 하겠다. 그 다음에 ‘톱10’,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우승까지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최대 걸림돌은 역시 아시아·일본 투어 정상급 선수들이다. 특히 신한동해오픈은 최근 3년간 일본 선수들이 두 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인 히라타 겐세이(일본)는 불참하지만 2022년 우승자 히가 카즈키와 지난 7일 일본프로골프 투어 후지 산케이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나가노 다이가, 작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오기소 다카시 등이 출전한다. 또 일본 최고 인기 스타 이시카와 료도 대한해협을 건넌다.
반가운 얼굴은 또 있다. 최근 결혼식을 올린 배상문(39·키움증권)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결혼 후 처음 대회에 나선다. 2013년과 2014년 신한동해오픈 2연패를 이뤘던 배상문은 추천 선수로 출전해 대회 사상 첫 3회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내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가 확정된 김성현(26)과 일본프로골프 투어에서 활동하는 송영한(34·이상 신한금융그룹), 그리고 한국 아마추어 골프 랭킹 1위 김민수(17) 등 신한금융그룹 후원을 받는 선수들도 옥태훈과 문도엽의 시즌 3승 사냥을 저지할 후보로 꼽힌다.
인천광역시도 대회 격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대회 기간에는 관람객들을 위해 퍼팅 이벤트, 슈팅게임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또 인천시는 행사장 내에 QR코드 홍보 배너를 설치해 ‘인천 관광, 스마트하게 즐기는 법’을 안내하고 인천의 특색 있는 관광·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MICE) 프로그램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관람 혜택도 주어진다. 인천시민은 입장권 5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청소년(만 18세 이하)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