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오는 10월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숙박시설과 서비스 품질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시와 APEC준비지원단에 따르면 완벽한 숙박시설 조성과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아 한국호텔업협회가 8~11일 ‘찾아가는 호텔 종사자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APEC 정상회의 공식 숙소를 대상으로 APEC 정상회의 이해, 국제 의전 서비스, 고객 응대 매뉴얼 교육 등을 통해 종사자의 국제회의 이해도와 의전 역량 향상을 도모한다.
교육 기간에는 전문가들이 APEC 숙소 암행 평가를 진행하고 평가 결과를 숙소에 공유해 개선함으로써 수도권 특급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기업인·미디어 배정 숙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 교육도 5회 이상 병행해 실시할 계획이다.
APEC 정상회의에는 21개 회원국 정상과 대표단, 경제인, 언론인 등 약 2만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일 최대 7700여 객실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특히 정상급 인사를 위한 객실 부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35개의 PRS(정상급 전용) 객실을 조성했으며, 현재 리모델링 공정률은 90%에 달한다. 이달 중으로 한국적 미와 아늑함을 담은 세계적 수준의 숙소로 재단장할 예정이다.
시와 준비지원단은 앞으로 한국컨시어지협회, 한국호텔업협회 등과 협력해 호텔별 전문 컨시어지, 프론트데스크, 식음 분야에 호텔리어 인력을 배치하고, 로비에 APEC 안내데스크를 설치해 외국인 응대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최고 수준의 품격을 갖춘 객실과 격조 높은 서비스 역량을 모두 갖춘 숙박시설을 완벽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