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사전답사, 밤엔 금고털이…식당 절도범, PC방서 검거

입력 2025-09-09 10:28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캡처

금고털이를 위해 낮에 식당을 사전답사한 절도범이 붙잡혔다. 이 남성은 낮에 식당에서 식사하며 식당 구조를 파악한 후 밤에 뒷문으로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절도 혐의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지난달 15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늦은 시간까지 남아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친 A씨는 식당을 떠났다가 몇 시간 후 영업이 끝난 식당의 뒷문으로 다시 들어와 금고에 있던 현금 3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A씨는 식당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낮에 식당을 찾았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다음 날 관련 신고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CCTV와 지문 등을 통해 범인을 특정할 단서를 찾은 경찰은 A씨 추적에 나섰다.

A씨는 수사가 진행 중인데도 또 다른 서울의 한 가게에 침입해 금고를 통째로 훔쳐 택시를 수차례 갈아타며 도주하기도 했다.

경찰은 3일간의 추적 끝에 경기도의 한 PC방에서 게임 중이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절도 혐의로 구속됐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