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상한 고무보트’ 밀입국 선박이었다…중국인 검거

입력 2025-09-09 09:47 수정 2025-09-09 09:48
해경과 경찰 등 관계자들이 8일 오전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에서 발견된 미확인 보트를 인양하려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도 앞바다에서 발견된 미상의 고무보트는 밀입국 선박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중국 국적의 밀입국자 1명을 검거하는 한편 나머지 일당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30분쯤 서귀포 한 모텔에서 출입국관리법 위반(입국심사) 혐의로 A씨(40대)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A씨와 함께 고무보트를 타고 제주도로 밀입국한 나머지 인원들도 추적하고 있다.

8일 오전 7시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미상의 고무보트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이 현장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고무보트에 사람은 없고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적힌 빵 등 비상식량이 남아 있었다.

고무보트에는 90마력 엔진이 장착돼 있었다.

해경과 경찰 등은 인양 작업을 마쳤으며, 군 당국 등 관계기관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