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반지하주택·공동주택 지하주차장 등에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한다

입력 2025-09-09 09:41

경기도는 반지하주택과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의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반지하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반지하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사업은 기존 반지하주택과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나아가 소상공인 점포와 지하주차장까지 확대해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

이는 올해 7~8월 호우로 소상공인 피해가 1255건 발생하고 재난지원금 98억원이 지급된 상황을 고려한 데 따른 것이다.

주요 사업 대상은 반지하주택과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이다. 물막이판과 역류방지밸브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비용을 지원받는다.

재원은 경기도 재난관리기금과 시·군비로 분담되며,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조정될 예정이다.

도는 홍보를 통해 사업 추진 취지와 지원 대상을 도민에게 먼저 알리고, 시·군별 수요조사를 실시해 10월쯤 최종 지원 대상을 확정할 방침이다.

사업 신청을 희망하는 도민들은 시·군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신청 방법은 각 시·군에서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도는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침수이력, 재난지원금 또는 풍수해보험금 수령 여부 등을 검토해 우선순위를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대운 경기도 자연재난과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강우가 빈발하면서 지하공간 침수피해가 늘어나고 있어 이번 사업을 통해 침수취약계층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도민 안전을 확보하겠다”며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점포 지원 확대 방안도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