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사)한국신지식농업인 부산울산경남지회에서 도내 농업계 고등학교에 5000만원 상당에 해당하는 온라인 수강권 500장을 기탁했다고 8일 밝혔다.
기탁식에는 김명주 경제부지사, 이정곤 농정국장을 비롯해 류지봉 한국신지식농업인 부산울산경남지회장, 정종환 한국신지식농업중앙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탁된 수강권은 온라인 전문 교육업체가 제공하는 워드프로세스·컴퓨터활용능력 등 자격증 강좌를 비롯해 CAD, 3D그래픽, AI활용 등 IT 실무 강좌를 수강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 이용권이다. 해당 수강권은 도내 농업계 고교 학생들에게 학교별 수요에 따라 배부된다.
류지봉 회장은 “이번 기탁이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청년 인재들의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지식농업인으로서 창의적 지식을 전파하고 농업·농촌의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최근 농업이 디지털화·스마트화되면서 정보화 역량은 미래 농업 인재에게 필수 요소”라며 “이번 기탁은 변화에 대응하는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경남 농업 스마트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지식농업인은 농업의 생산·가공·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지식을 개발·공유하며 농업·농촌 혁신을 주도하는 농업인으로, 지난 1999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해마다 선발하고 있다. 전국 491명의 신지식농업인 중 경남에서 선정된 신지식농업인은 56명이다.
지난해 경남 신지식농업인의 국내외 매출액은 740억여 원에 달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고, 이번 기탁은 그 성과를 지역사회와 나누자는 뜻에서 마련됐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