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투어, 아포짓 대회 대신 경북오픈 신설…경북 산불 피해 돕기 위한 ‘채리티’ 성격으로 치러져

입력 2025-09-08 15:33
KPGA는 내달 1일부터 신설대회 경북오픈을 경북 예천군 한맥CC에서 개최키로 했다. 이 골프장에서는 작년에 KPGA 파운더스컵이 열려 골프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KPGA

KPGA투어 로고. KPGA

2025 시즌 KPGA 투어 신설 대회 ‘KPGA 경북오픈’이 열린다.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경북 예천 소재 한맥CC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지난 3월 경북 지역 산불로 인한 피해를 입은 피해 주민의 피해 회복과 재건을 돕고자 ‘채리티‘ 성격으로 치러진다.

당초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 예정이었던 ‘아포짓 대회(Opposite Tournament)’를 일반 정규투어 대회로 승격해 개최하는 것이다. 따라서 제네시스 챔피언십 참가 자격이 없는 84명의 투어 시드 우선 순위자가 출전하기로 했던 아포짓 대회는 개최되지 않게 됐다.

경북오픈은 총상금 7억 원(우승상금 1억4000만 원) 규모다. 120명의 선수들이 출전하며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승자에게는 KPGA 투어 시드 2년(2026~2027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지급된다.

김원섭 KPGA 회장은 “먼저 산불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하루빨리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을 되찾기를 바란다”라며 “이 같은 취지에 동참해준 한맥CC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KPGA 경북오픈’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힘 쏟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이어 “선수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아포짓 대회’를 일반 정규투어 대회로 승격하기로 결정했다”며 “더불어 올 시즌 부족했던 점을 돌아보고 보완해 2026년은 더욱 풍성한 KPGA 투어가 될 수 있게 꼼꼼히 준비하겠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는 뜻을 밝혔다.

KPGA 경북오픈은 주관방송사인 SBS골프2를 통해 생중계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