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삭제 시간 길어지자 삭제량 ‘이만큼’ 늘었다

입력 2025-09-08 14:39
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카카오톡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는 시간을 5분에서 24시간으로 대폭 늘리자 메시지 삭제 기능 사용이 더욱 활발해졌다.

8일 카카오에 따르면 메시지 삭제 기능 업데이트 후 일주일간 평균 메시지 삭제 이용 건수는 업데이트 전 일주일 평균보다 327% 늘었다. 발송 후 5분이 지나고 메시지를 삭제한 이용자는 업데이트 후 일주일간 일평균 71만명에 달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12일 이미 전송한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는 시간을 5분에서 24시간으로 연장했다. 텍스트, 이미지, 영상, 이모티콘 등 모든 종류의 메시지에 해당된다. 이는 2018년 메시지 삭제 기능을 도입한 후 7년 만의 개편이다. 해당 기능은 발신자의 발송 실수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번 업데이트로 삭제 메시지 표기 방식도 개편됐다. 이전에는 메시지를 삭제한 이용자의 말풍선에 ‘삭제된 메시지입니다’라는 문구가 떴다. 현재는 채팅방 피드에 ‘메시지가 삭제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단체 대화방에서는 메시지를 삭제한 사용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 일대일 대화방 또한 자신의 메시지를 삭제한 경우가 아니면 삭제한 사용자를 확인할 수 없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