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계명대학교는 태권도학과가 최근 전북 고창 군립체육관에서 열린 제48회 한국대학태권도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전국 대학 태권도 최강자를 가리는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종합우승은 창단 이래 처음이다. 국대학태권도연맹이 주최한 대회에는 18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계명대 태권도학과는 겨루기 개인전에서 -58㎏급 한민성과 +87㎏급 전현민이 금메달을, -54㎏급 이승엽과 -87㎏급 고유찬이 은메달을, -63㎏급 홍은기와 -87㎏급 정민준이 동메달을 각각 획득하며 남자대학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한민성 선수는 결승전에서 한국체육대 김상빈 선수를 상대로 1회전 11대 7의 점수 차로 출발한 뒤 2회전에서 주특기인 앞발상단 공격으로 상대를 다운시키며 7대 0 기권승을 거둬 팀 우승을 이끌었다.
정재정 계명대 태권도부 감독은 “지난 동계 훈련에서 선수들이 갈고닦은 실력이 이번 대회에서 빛을 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계명대 태권도학과는 1996년 지방 대학 최초로 신설돼 지역 태권도 저변 확대와 발전에 기여해왔다. 품새 및 겨루기 대회, 계명열린태권제, 계명대학교총장배 전국태권도대회 등의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2025 세계대학태권도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태권도 발전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