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8일 여야 지도부와 첫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만났다. 이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과 마주한 것은 지난 6월 김병기 당시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이후 78일 만이다.
이 대통령은 오찬이 시작되기 전 환한 미소로 양당 대표를 맞이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정 대표와 장 대표가 악수를 나누는 모습도 연출됐다. 정 대표는 그간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국민의힘 인사들과 악수를 거부해왔다.
회동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김병욱 정무비서관이 대통령실 측 인사로 배석했다. 민주당에서는 한민수 대표 비서실장과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국민의힘에서는 박준태 대표 비서실장과 박성훈 수석대변인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 이후 장 대표와 별도로 단독 면담을 진행했다. 제1야당 대표와의 단독 면담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 대통령과 장 대표 간의 단독 회동에는 우 수석과 박 실장만 배석했다.
이날 회동은 특별한 의제를 정하지 않은 가운데 진행됐다. 회동 결과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브리핑할 것으로 보인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