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 협력단체인 외사자문협의회는 8일 생활이 어려운 체류외국인들을 위해 4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추석을 앞두고 지역사회 외국인 주민들이 소외되지 않고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외사자문협의회 이홍균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이날 파주시 ‘베타니아 이주민지원센터’와 남양주시 ‘남양주외국인 복지센터’를 방문해 각각 200만원 상당의 맞춤형 물품을 지원했다.
베타니아 센터(수녀회 운영)에는 아프리카 국적의 미혼모와 아이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계란, 식용유, 물티슈 등 60명분의 생필품을, 남양주 외국인복지센터(대한성공회 운영)에는 실직 등으로 생계가 막막한 외국인에게 레토르트 식품, 쌀, 햇반, 샴푸, 세제 등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을 통해 도움을 받은 외국인들은 고마움을 전했다. 카메룬 출신의 한 미혼모는 “육아와 생계 문제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경찰 협력단체가 이렇게 지원해줄 줄은 몰랐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외사자문협의회는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외국인 주민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외국인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