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추석 연휴 일본 노선 부정기편 24편 투입

입력 2025-09-08 10:55
나가사키 운젠 지옥 전경, 땅속에서 솟아오르는 온천수와 수증기가 이색 풍경을 이룬다. /에어부산 제공

에어부산이 추석 연휴를 맞아 일본 노선에 부정기 항공편을 집중 투입한다.

에어부산은 8일 “10월 1일부터 12일까지 부산~나가사키 노선 16편, 부산~도야마 노선 8편 등 총 24편의 부정기편을 운항한다”고 밝혔다. 이번 편성으로 부산에서 나가사키로 가는 첫 직항 노선이 열리게 됐다.

에어부산 측은 명절 기간 집중되는 해외여행 수요를 분산시키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여행 선택지를 제공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나가사키는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항구 도시로, 부산과 자연환경이 닮았다. 과거 무역항으로 번성한 역사를 바탕으로 이국적인 정취와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으며, 나가사끼 짬뽕 같은 현지 먹거리도 유명하다.

도야마는 일본 북알프스 알펜루트의 관문으로, 단풍으로 물드는 가을 풍경 덕에 일본 내에서도 인기 있는 여행지다. 에어부산은 2018년부터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도야마 부정기편을 단독 운항해 왔으며, 평균 80% 후반대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수요를 입증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최근 혼잡한 유명 여행지보다 색다르고 여유로운 곳을 찾는 여행 트렌드를 반영했다”며 “최장 열흘간 이어지는 추석 황금연휴에 나가사키와 도야마에서 특별한 시간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부정기편 항공권은 에어부산 지정 여행사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지정 여행사는 하나투어, 노랑풍선, JT(일본여행), VJT, 투어폰, 더투어, 와이투어앤골프 등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