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축구 레전드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전무후무한 이벤트 ‘2025 아이콘매치’ 개최를 1주일여 앞뒀다. 행사 주최자인 넥슨은 ‘FC 온라인’에 ‘2025 아이콘매치(25IM) 클래스’를 도입해 행사를 고대하는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었다.
2025 아이콘매치(25IM) 클래스는 축구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레전드 선수들의 화려했던 전성기 시절을 세부 능력치로 구현해 플레이 경험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FC 온라인 게임 내에서 레전드 선수들로 스쿼드를 구성하고 자신만의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재밌는 포인트는 2025 아이콘매치 경기 결과에 따라 25IM 클래스 능력치가 상승될 예정이라는 점이다. 때문에 작년보다 이벤트 경기와 메인 매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출전 선수들은 “게임 속 자신의 능력치가 과소평가됐다”는 아쉬움을 농담처럼 전하며 실제 경기에서 이를 증명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러한 맥락은 현실 이벤트와 게임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또 다른 재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전 세계 레전드의 전성기를 게임으로 구현
넥슨은 2025 아이콘매치(25IM) 클래스가 세계적으로 활약했던 레전드 선수들의 전성기 시절 기량을 세밀하게 반영했다고 말한다. 가령 ‘FC 스피어’로 출전하는 브라질의 호나우지뉴는 현역 시절 대표적이었던 드리블, 볼 컨트롤 능력치가 강조되었으며 수준 높은 킥력으로 좌우 전환이 우수했던 만큼 긴패스 능력치가 호나우지뉴의 가장 최근 시즌인 BOD(Ballon d’Or) 클래스에 비해 향상되어 출시됐다.
‘실드 유나이티드’에서는 이탈리아 알레산드로 네스타의 태클 능력치가 네스타의 모든 클래스 중 가장 높게 출시되며 이탈리아 빗장 수비의 주역으로서 가치를 반영했다.
수비수보다 단단한 공격수, 공격수보다 날카로운 수비수
2025 아이콘매치 출전 선수들 가운데 공격과 수비 전천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레전드 선수들도 있다. 이들은 현역 시절 활약을 반영해 공격수임에도 수비 능력치가 높게 책정됐거나 수비수임에도 특정 공격 지표가 강화됐다. 게임에서도 전략적인 선택지로 각광 받고 있다.
대표적인 FC 스피어 선수는 독일의 슈바인슈타이거로 데뷔 초반 윙어(FW)로 활약했으나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명문팀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CDM)로 활약해 대인수비, 태클, 가로채기 능력치가 높게 출시됐다. 실드 유나이티드에서는 노르웨이의 좌풀백(LB) 욘 아르네 리세가 많은 활동량과 강력한 슛을 보여준 바 있어 높은 스테미너, 슛파워, 능력치를 선보여 좌측 미드필더로도 기용하는 등 공격적인 활용도 눈길을 끈다.
아이콘매치 경기 결과가 반영되는 라이브 퍼포먼스
이번 신규 2025 아이콘매치 클래스는 이벤트 매치(13일), 메인 매치(14일) 경기 결과에 따라 능력치가 상승하는 ‘라이브 퍼포먼스’가 적용된다. 이벤트 매치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미니 게임을 통해서 속력 및 가속력, 볼 컨트롤, 밸런스, 슛 파워, 중거리 슛 등 핵심 능력치가 3포인트씩 향상되며, 마지막에 진행되는 ‘커브 챌린지’를 통해 커브 능력치가 5포인트 올라간다. 뿐만 아니라 메인 매치 승리 팀은 선수 전체 능력치 1포인트가 오른다.
마이클 캐릭은 축구 전문 유튜브 슛포러브 유튜브 영상을 통해 “나는 달리기를 시작하면 사실 빠른 편에 속한다”며 “내 긴 다리로 움직이면 가속이 붙는다”고 말해 가속력 능력치 103에서 더 높아지길 원했다. 가레스 베일은 “나의 드리블이 조금 저평가된 것 같다. 사람들이 드리블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로 생각해 패스 능력치가 낫게 책정된 것 같다”고 말하며 104라는 패스 능력치를 더 올리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