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에 담긴 디자인 서울…서울시, 국제포럼서 가치 높인다

입력 2025-09-07 15:48 수정 2025-09-07 15:49

세계디자인수도이자 디자인 선도 도시 서울의 역할과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국제포럼이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19일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매력적인 도시 서울: 디자인으로 만드는 글로벌 삶의 품격’이란 주제로 ‘2025 서울디자인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서울디자인국제포럼은 매년 국내외 디자인 전문가, 정책 담당자, 산업계 및 학계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창의적 비전과 지속가능한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장으로 자리해 왔다.

이번 포럼에서도 ‘시민의 일상과 미래를 바꾸는 디자인 솔루션’을 키워드로 다양한 논의 및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전 세계적 인기에 서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등 서울이 글로벌 문화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서울의 세계화를 위해 디자인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과 답이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연설은 덴마크 겔(Gehl) 건축사무소의 헬레 소홀트 최고경영자(CEO)가 맡는다. ‘휴먼 스케일 건축’(인간다운 건축)으로 잘 알려진 겔 건축사무소의 공동 설립자답게 ‘사람과 지구를 위한 도시 디자인: 비전에서 실행까지’라는 제목으로 사람 중심 도시 디자인에 대한 강력한 인사이트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포럼에서 제시됐던 ‘삶의 질을 높이는 디자인’에 대한 담론을 실천적 과제로 풀어낼 계획이다.

이밖에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iF’의 우베 크레머링 회장, 로마 사피엔자 대학교의 로렌초 임베시 교수, 디아나 유 뉴욕시 경제기회국 산하 서비스 디자인 스튜디오 부국장 등도 연단에 선다. 국내에서는 소지혜 로레알코리아 그룹홍보 및 지속가능성 부문장,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 김병수 미션잇 대표가 연사로 나선다.

강연이 모두 끝난 뒤에는 7명의 연사들이 함께하는 토론이 이어진다. 김주연 서울시 제1대 총괄 공공디자이너가 좌장으로 토론을 이끈다. 이들은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는 디자인의 역할과 실천 원칙에 대한 고민을 나눌 계획이다.

최인규 디자인정책관은 “서울시는 매년 서울디자인국제포럼을 통해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번 포럼 역시 그 연장선에서 디자인의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실증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도시로의 품격을 결정짓는 기준이 되고 있는 서울의 디자인에 대해서도 공유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