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전국장로연합회 제41회기 하계수련회가 지난 4일 전남 신안군 증도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개막했다. 6일까지 이어진 수련회는 전국에서 모인 장로, 권사, 교역자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평화를 누리는 삶’(약 3:18)을 주제로 교제를 나누고 한국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위한 비전을 함께 나눴다.
개회예배는 수석부회장 손재선 장로(광립교회)의 인도로 드려졌다. 총회장 정동균 목사(서울남부교회)는 ‘신앙인의 자세’를 주제로 설교하며 “믿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길이며 세상 속 혼란을 넘어서는 힘”이라면서 “장로들이 먼저 본이 되어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어 환영사에서 회장 김정도 장로(좁은길교회)는 “분열과 갈등이 가득한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참된 평화”라며 “이번 성회를 통해 교회와 사회 속에서 평화의 사도로 세워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직전회장인 오효일 장로(순복음은성교회)의 기도와 서울서부지방회의 특송이 은혜를 더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임광수 장로(안디옥교회) 등이 나라와 민족, 교단 발전, 전국장로연합회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으며, 기하성 여의도 장로연합회 임일규 회장이 축사를 전해 연합의 의미를 더했다. 개회예배 후에는 순복음신학원 장학금 전달식과 감사패 증정이 이어졌다. 장학금은 차세대 지도자 양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같은 날 저녁 열린 ‘성령대망회’에서는 김상백 목사(좁은길교회·순복음신학원 학생처장)가 ‘화평을 심는 자의 복’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그는 “십자가의 사랑은 화평으로 드러나며 성숙한 제자의 삶은 화해와 용서 속에서 완성된다”며 성령 충만한 삶을 강조했다.
5일 새벽예배에서는 김상백 목사가 ‘믿음이 만든 평화의 기적’을 주제로, 저녁예배에서는 송시웅 목사(전주순복음교회, 전주시기독교연합회장)가 ‘마음이 가난한 자는’(마 5:3)을 제목으로 각각 말씀을 전했다.
폐회예배에서는 회장 김정도 장로가 ‘사랑하고 축복합니다’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참가자들은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과 박헌근 장로 순교기념예배에도 참여해 한국교회의 순교 신앙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신안=글·사진 김혁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