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오메가교회와 함께한 ‘바람바람 성령바람 전도축제’

입력 2025-09-07 14:55 수정 2025-09-07 16:10
5일 대전 오메가교회에서 열린 ‘바람바람 성령바람 전도축제’에서 성도들이 함께 찬양하고 있다.

지난 5일 새벽 미명, 대전오메가교회 곳곳에 청년들은 ‘WELCOME HOME’ ‘여기서 시작되는 하나님 나라’ 등의 피켓을 들고 한 사람, 한 사람을 환영했다. 졸음이 채 가시지 않았을 법한 시간이지만 이들은 모두 일어나 한마음으로 손뼉을 치고 손을 들며 찬양으로 예배의 문을 열었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대전오메가교회(황성은 목사)에서 열린 ‘바람바람 성령바람 전도축제’ 한 장면이다. 집회는 국민일보가 주최하고 진돗개 새바람 전도학교(박병선 장로)가 주관했다. 대전오메가교회의 새성전 입당을 기념해 열렸다. 고요셉(여수은파교회) 윤영민(대한교회) 주성민(세계로금란교회) 김기남(세계로열린문교회) 황성은 목사, 박병선 장로가 강사로 참여했다.

황성은 대전 오메가교회 목사가 담임목사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성은 대전오메가교회 목사는 “당신은 반드시 회복되어 쓰임 받게 될 것입니다!”라고 선포하며 참석자들에게 믿음의 용기와 소망을 불어넣었다. 황 목사는 집회 중 자신의 간증을 나누며 대학 시절 신천지로 인해 부모님이 섬기시던 교회가 무너졌고, 그 고통으로 어머니가 “나 좀 살고 싶다. 제발 나를 기도원에 데려다 줘” 하며 호소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처음엔 기도할 마음이 없어 어머니를 따라 기도원에 갔지만 어머니의 “딱 한 시간만 말씀 듣고 가”라는 부탁에 순종한 것이 그의 인생을 바꾸는 전환점이 됐다. 황 목사는 당구장을 빌려 교회를 세우고 10명의 청년들과 함께 2013년 개척 교회를 시작했다. 그렇게 세상에 묶여 있던 청년들이 예수를 만나 회복되었고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낳아 기르며 온 세대가 함께 예배하는 공동체로 성장하게 됐다. 한때 당구장 사장이 되고 싶었다는 황 목사는 사람을 살리는 영혼이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황 목사는 “우리는 늘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며 말씀 기도 금식 제자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성경 공부만으로는 부족하다. 철저한 순종과 헌신이 따를 때 말씀은 생명이 된다”고 말했다.

대전 오메가교회 청년들이 새벽부터 나와 한 영혼, 한 영혼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고 있다.

박병선 장로는 “이번 집회는 ‘한번 물면 놓지 않는다’는 진돗개 정신으로 전도에 임한 결과”라며 “모든 참석자가 은혜받고 다시금 전도자로 세워지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고요셉 목사는 “성경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야기”라며 ‘하나님은 왕이십니다’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하나님이 시간의 왕, 재정의 왕, 관계의 왕이심에도 불구하고 왕의 통치를 거부하고 내 뜻대로 살아가는 것이 바로 원죄”라며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반역자들을 십자가의 사랑으로 용서하시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고 강조했다.

고요셉 여수은파교회 목사가 ‘하나님은 왕이십니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고 있다.

고 목사는 “하나님의 자녀 된 복은 끝이 없다”면서 하지만 “마귀는 결코 우리를 그냥 두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그는 “자동차 운전 기술이 운전을 할수록 익숙해지듯 믿음도 선한 싸움을 싸우며 성장한다”며 전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예수 이름을 전하기만 한다면 하나님께서 설득시키신다”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다윗과 같이 일어나 이 시대에 예수 이름으로, 하나님 말씀으로 선포하는 예배자와 전도자가 되길 소원한다”며 말씀을 맺었다.

대전오메가교회는 현재 국내외에 10개 교회가 있으며 1000개의 캠퍼스 교회를 꿈꾸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문화를 나누고 섬김을 실천하는 공동체로 나아가고 있다.

대전=글·사진 김성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