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비위 논란’ 조국혁신당 지도부 총사퇴…비대위 체제로

입력 2025-09-07 14:22 수정 2025-09-07 14:24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이 7일 당내 성 비위 사건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직에서 사퇴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안팎에서 벌어진 문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대표 권한대행직에서 물러남으로써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조국혁신당은 신생정당이다. 대응 조직과 매뉴얼도 없는 상태에서 일이 일어났다. 모두 제 불찰”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권한대행으로서 ‘절차와 원칙’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절차와 원칙을 앞에 내세웠다. 객관성을 중시했다”며 “법적인 보상을 뛰어넘는, 마음의 보상까지 생각하지 못했다. 더 과감한 조치를 해야 하지만 못했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용 없는 처벌과 온전한 피해 회복을 위해 이제 현 지도부는 물러난다”면서 지도부 총사퇴를 알렸다. 조국혁신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비대위원장은 당무위원회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김혜원 성윤수 기자 ki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