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거제시장, 환경부장관에 고현천 댐 조성 적극 건의

입력 2025-09-07 13:14
변광용 거제시장(사진 오른쪽)이 고현천 현장을 찾은 김성환 환경부장관에게 댐 조성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거제시 제공

변광용 거제시장이 신규댐 후보지인 거제시 고현천댐(문동저수지) 현장을 방문한 김성환 환경부장관에게 댐 조성을 적극 건의했다.

6일 현장방문에는 변 시장을 비롯해 김성환 환경부장관, 서흥원 낙동강유역환경청장, 문숙주 한국수자원공사 수도부문장, 조영식 낙동강유역본부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댐 건설 필요성을 논의했다.

변 시장은 “지난해 9월 400mm가 넘는 극한호우로 고현천 하류가 범람 위기에 놓였고 침수 피해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오랫동안 고현동 침수 해법을 모색해 왔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변 시장은 이어 댐 건설로 수몰될 이주 가구에 대한 철저한 보상 대책 마련을 요청하고, 집중호우 대비는 물론 고현·상문동 7만여 명의 시민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검토를 당부했다.

김성환 환경부장관은 “집중호수 시 물그릇 확보가 중요한 만큼 문동저수지를 홍수조절용 댐으로 조성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향후 면밀한 재검토를 통해 최종안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주민들은 매년 반복되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댐 건설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현장에 참석한 한 주민은 “가뜩이나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침수 피해까지 겹쳐 고통이 크다”며 “고현댐을 하루빨리 건설해 주민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도록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다.

고현천댐은 지난 2020년 12월 특정하천유역 치수계획에 고현천 하류부 홍수 방어 대안으로 반영됐다. 이 과정에서 펌프장 신설을 통한 유역 분리, 고현천 재해예방사업, 문동저수지 증고 사업 등이 포함돼 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고 올해 말 최종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있다.

거제=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