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철강기업 금융지원 본격화…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효과 가시화

입력 2025-09-07 12:37
포항철강산업단지 전경

경북 포항시가 지역 철강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는 지난달 28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역 철강산업과 연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이차보전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으로 철강 관련 중소·중견기업(1차 철강제조업) 및 연관기업(거래관계 전후방 산업 관련기업)은 금융기관에서 신규 대출을 받을 경우, 최대 3%p의 이차보전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업당 대출 한도는 최대 5억원으로, 기업 운영 및 영업활동에 필요한 운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차보전 지원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세부 문의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을 통해 가능하다.

또 중소벤처진흥공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최대 10억원, 금리 3.71%),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최대 7000만원, 금리 2.68%), 신용보증기금의 협력업체·소상공인 우대보증 지원 프로그램(보증한도 3억원, 보증비율 90%)도 함께 지원된다.

아울러 경상북도가 도 유보금 300억원을 추가 배정함에 따라 시는 60억원 규모의 운전자금을 확보했다. 해당 자금은 1년간 대출이자의 4%를 보전받을 수 있으며, ‘지펀드’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신청 후 경북경제진흥원의 추천을 거쳐 신속히 대출이 집행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지원으로 자금난 해소와 지역경제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