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서 12년만에 KLPGA투어 열린다…해피니스CC 오픈 내달 개최

입력 2025-09-07 12:21 수정 2025-09-08 12:18
KLPGA로고.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이하 KLPGA)투어 대회가 12년여만에 광주·전남 지역에서 열린다.

오는 10월24일부터 26일까지 전남 나주시 해피니스CC에서 신설 대회로 열리는 해피니스CC 오픈(총상금 10억 원)이다.

KLPGA(회장 김상열)과 해피니스CC(회장 양진석)는 대회 개최를 위한 합의를 최근 마쳤다. 양 회장은 800여 회원사를 거느린 광주·전남지역 최대 규모의 경제단체인 광주경영자총협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

해피니스CC오픈 개최로 2025시즌 KLPGA투어는 총 31개 대회, 총상금 약 346억 원 규모로 치러지게 됐다.

광주·전남 지역에서 가장 최근에 열린 KLPGA투어 대회는 2021년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 영암(현 골프존카운티 영암45)에서 개최됐던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이다.

하지만 당시 대회는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이어서 사실상 무관중 경기로 치러져 KLPGA투어 개최를 열망한 이 지역 골프팬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광주·전남 지역에서 개최된 가장 최근 KLPGA투어 대회는 2013년에 전남 순천 소재 포라이즌CC(당시 승주CC)에서 열렸던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이다. 따라서 이 지역에서 실질적인 KLPGA투어 대회가 개최되는 것은 12여년만이 되는 셈이다.

광주·전남 지역에선 2000년대 들어 2001년 마주앙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총 10차례 KLPGA투어가 개최된 바 있다. 그 중 3차례가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에 열렸던 2020 팬텀 클래식과 휴엔케어 여자오픈, 2021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이다.

다른 지역에 비하면 KLPGA투어 대회 개최 빈도수가 미미한 수준이다. 따라서 KLPGA투어 유치를 향한 이 지역 골프팬들의 갈망은 그만큼 높을 수 밖에 없었다.

KLPGA투어는 신설 대회의 경우 3년간 개최하는 것으로 계약한다. 이를 감안했을 때 해피니스CC 오픈은 오는 2027년까지 열릴 전망이어서 이 지역 최고 골프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게다가 대회 개막 1주일 전에 인근 해남군 파인비치골프링크스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레이디스 챔피언십이 16일부터 나흘간 개최될 예정이어서 열기는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해피니스CC는 뛰어난 접근성과 바람이 적은 천혜의 여건, 도전적인 코스와 격조 높은 운영시스템을 갖춘 명문 골프장이다.

2018년 KLPGA 드림투어인 KLPGA 2018 송학건설·해피니스CC 드림투어와 KLPGA 2018 KBC·해피니스CC 드림투어가 열린 바 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