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남구 청림동과 일월동이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도시재생사업–우리동네살리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전국을 대상으로 한 이번 우리동네살리기 신규 공모에는 포항을 포함한 10개 시군이 최종 선정됐다. 인구 감소와 건물 노후화로 활력을 잃은 소규모 주거지를 대상으로 주택 수리, 빈집·공터 활용, 생활밀착형 공공시설 조성을 지원한다.
시는 총 90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단계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청림·일월동은 철강공단 배후 지역으로 고령화와 인구 유출, 노후 건축물 증가 등으로 생활환경이 악화돼 도시재생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주민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사업 구상으로 높은 경쟁률 속에서 공모에 선정됐다.
시는 ‘공해 문제 해결, 맑음 충전 프로젝트’를 비전으로 일월청림 건강센터 조성, 집수리 동행 사업, 친환경 보행환경 개선, 일월청림 클린센터 조성, 도시재생지원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깨끗한 환경에서 건강한 삶을 누리는 고령 친화 생활마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고령자 복지주택, 호국역사문화관, 연오랑세오녀 파크골프장 등 청림·일월동 일대에서 추진 중인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주민 참여와 지역기업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모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 주도형 도시재생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기업과 협력해 공동체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