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부천서 ‘약정형 매입임대주택’ 69호 착공한다

입력 2025-09-07 08:00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이달 중 오산·부천 지역에서 총 69호 규모의 약정형 매입임대주택 공사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약정형 매입임대주택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기존 주택 매입임대사업’ 방식 가운데 하나지만 기존 주택을 매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신축 예정인 민간사업자의 다세대주택을 GH가 미리 매입 약정을 맺고 공사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2023년부터 기존 주택 매입 방식과 함께 약정형 매입임대주택 사업을 새로 도입했다.

기존 주택 매입임대사업은 GH가 도심 내 다세대·오피스텔·아파트 등을 매입해 저소득가구 등 주거 취약 계층에게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 조건으로 안정적인 거주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약정형 매입임대주택 사업은 오산시 오산동 오피스텔 43호(2026년 12월 준공 예정)와 부천시 원미동 아파트 26호(2026년 7월 준공 예정)를 대상으로 한다.

모두 준공 이후 GH가 매입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입주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저소득가구 등에 주변 시세 30~50% 수준의 임대료로 공급하며, 임대 기간은 2년 단위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경기도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780호의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했한 바 있다.

올해는 500호 공급이 목표다.

김태수 경기도 주택정책과장은 “이번 오산·부천 매입임대주택 착공은 도심 내 다양한 유형의 신축 주택을 확보해 저소득가구와 청년, 신혼부부가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약정형 방식을 통해 품질 높은 주택을 공급하고 도민 주거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