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진출 좌절’ 이호성 “내 부족함을 깨달은 시즌”

입력 2025-09-06 18:49
LCK 제공

2025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OK 저축은행 이호성 감독이 스스로의 부족함을 통감했다고 말했다.

OK 저축은행 브리온은 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플레이-인 2라운드 패자조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에 1대 3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돼 2025시즌을 8위로 마무리했다.

디플 기아를 1대 1까지 따라붙었지만 3·4세트를 내리 완패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2세트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준비했다. 상대가 잘하는 것, 우리가 잘하는 걸 고려하며 밴픽을 구성했다”며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컨디션 때문에 잔 실수가 많이 나온 게 패인”이라고 말했다.

이날 4세트에서 진영 선택권을 써서 통상적으로 고르는 블루가 아닌 레드 사이드를 선택한 이유도 밝혔다. 이 감독은 “우리는 시리즈 후반부로 갈수록 상대의 픽을 보고 뽑을 수 있는 레드의 메리트가 커진다고 생각했다”며 “‘클로저’ 이주현에게 후픽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내 부족한 점을 깨달은 시즌”이라고 말했다. 또 “팬 여러분께 가장 죄송하다. 많이 고생해준 선수단, 많은 지원을 해준 브리온 사무국과 OK 저축은행에 감사하다고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