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인천 전통시장 깜짝 방문…상인들 “소비쿠폰 고맙다”

입력 2025-09-05 18:31 수정 2025-09-05 18:32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을 찾아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현장을 찾은 상인들은 대통령에게 “소비쿠폰 덕분에 숨통이 트였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날 방문은 ‘K-바이오, 혁신에 속도를 더하다’ 토론회를 마친 직후 깜짝 이뤄졌다고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 골목을 걸으며 축산물 가게에서는 고기값을 물었고, 분식집에서는 삶은 햇고구마와 순대, 떡볶이를 직접 사 수행 인사들과 나눠 먹었다. 시장을 찾은 주민과 상인들은 대통령에게 손을 흔들고 박수를 보내며 반겼다. 한 상인이 “대통령님 고생 많으십니다”라고 인사하자,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더 고생 많으십니다”라며 웃으며 격려했다고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에서 상인들과 만나며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대통령실 제공

상인들은 소비쿠폰 효과를 직접 체감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 분식집 주인은 “무더위로 손님이 줄었지만 소비쿠폰 덕분에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고, 반찬가게 상인은 2차 발급을 기다린다고 했다. 옷가게 주인은 “장사가 너무 힘들었는데 대통령이 직접 찾아와 줘 큰 힘이 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시장을 주민들도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실제 도움이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거나어렵게 사는 서민들을 도와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현장 방문을 마치며 “현장의 목소리와 현실을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살아야 경제도 산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장 방문에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이덕재 용현시장상인회장,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지역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 일정이 있을 때마다 인근 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오고 있다. 지난달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시민들과 영화를 관람한 뒤에는 서울 은평구 연서시장을 들렀고, 6월 현충일 추념식 직후, 울산 방문 당시에도 지역 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윤예솔 기자 pinetree2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