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N, 소망교도소서 영화 ‘무명 無名’ 상영회 진행

입력 2025-09-05 17:57

선교 미디어 CGN이 지난달 29일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소망교도소 대강당에서 20주년 특집 다큐영화 ‘무명 無名’ 상영회를 진행했다. 상영회에는 소망교도소 수용자 및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수용자들은 조선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찾아와 이름 대신 예수의 사랑만 남긴 두 일본인 선교사의 삶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관람 소감을 전했다.

한 수용자는 “조선인이냐 일본인이냐는 중요하지 않았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모두가 형제요,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깊이 와 닿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용자는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우리나라가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일본에 오셔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헌신과 희생을 아끼지 않았던 선교사님들을 떠올리며, 그 은혜를 겸손히 갚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김영식 소망교도소 소장은 “영화 무명은 누구보다 어둡고 낮은 곳, 외면받는 수용자들에게 이 영화는 터널 속 한 줄기 빛처럼 소망을 주었다”며 “귀한 영화를 제작하고 상영해 주신 CGN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소망교도소는 2010년 12월 한국교회 연합으로 설립된 재단법인 아가페가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교화 중심 비영리 민영교도소다. 수용자들의 변화와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CGN은 올해 연말까지 ‘찾아가는 상영회’와 함께 문화 접근이 어려운 미자립·농어촌 교회 성도들, 해외 선교사와 한인 디아스포라를 대상으로 ‘무명(無名)의 복음 릴레이’를 이어가며 영화의 감동을 더 많은 이웃과 나누고 복음과 위로를 전할 계획이다. 문의는 CGN으로 하면 된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