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866명 중 60.6%인 2949명이 65세 이상이었다. 50~64세는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 행사 참여를 자제하고, 참여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