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5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발생한 전차 탈선사고와 관련해 “머나먼 땅에서 들려온 비보에 비통함을 감출 길이 없다”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우리 국민과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큰 슬픔과 충격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과 포르투갈 국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디에 계시든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아픔을 보듬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며 “주포르투갈 대사관은 사고 직후 즉시 대책반을 구성했고 대사가 현장에서 직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포르투갈 총리에게 우리 국민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라며 “언제나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필요한 모든 책임과 조치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포르투갈 정부 및 국민들과 이번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길 희망한다”면서 연대의 뜻도 함께 전했다.
이번 사고는 4일 오후 리스본 시내에서 관광객을 태운 전차 ‘푸니쿨라’가 탈선하면서 발생했다.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했고, 크게 다친 또 다른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현지 매체들은 오르막길에서 전차를 끌어올리고 내리막길에서 제동하는 케이블이 손상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윤예솔 기자 pinetree2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