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한국공항공사는 야간돌봄교실 ‘포티야(夜)놀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3 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아동의 약 11.3%가 방과 후 2시간 이상을 홀로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과 후 시간대 아동의 주요 보호 주체는 학원에 집중되고 있지만 오후 6시 이후의 야간돌봄 수요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포티야(夜)놀자’는 김포공항 인근 지역의 맞벌이 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오후 시간 안전한 보호는 물론 학습 지원, 예체능 활동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아동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오후 시간대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며 지역사회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아동가정의 보호자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야간까지 근무해야 했지만, 아이를 혼자 두는 것이 늘 불안했다”며 “이제는 아이가 안전한 공간에서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 마음이 놓인다”고 전했다. 이어 “혼자 있는 것 보다 친구들과 함께 있어 마음이 편하고 재미있다. 배워보고 싶었던 유튜브 영상만들기 수업도 들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사업 관계자는 “‘포티야(夜)놀자’는 단순한 돌봄을 넘어 아동의 보호권과 발달권을 보장하는 아동권리 기반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한국공항공사와 세이브더칠드런은 해당 사업을 2026년까지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세이브더칠드런 공식 홈페이지 내 ‘야간돌봄의 새로운 기준: 포티야(夜)놀자’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