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3%로 집계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결과가 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1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6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대비 4%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8월 3주차 56%까지 떨어졌다가 지난주 59%로 반등한 데 이어 이번 주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11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취임 100일 무렵 조사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83%), 문재인 전 대통령(78%)에 이어 세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8%)가 가장 많았고, ‘경제·민생’(13%), ‘전반적으로 잘한다’(9%), ‘직무 능력·유능함’과 ‘추진력·실행력·속도감’(각 7%), ‘전 정부 극복’(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 평가율은 28%로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15%), ‘외교’(11%),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10%) 등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긍정 평가는 광주·전라(89%)에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서울(66%), 인천·경기(64%), 부산·울산·경남(61%), 대전·세종·충청(55%), 대구·경북(36%)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81%)에서 긍정률이 가장 높았고, 70세 이상(46%)에서 가장 낮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 국민의힘 24%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상장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에 대해서는 ‘종목당 50억원 이상 현행 유지’가 47%로 가장 많았다. ‘종목당 10억원 이상으로 기준 변경’은 27%, 의견 유보는 26%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1%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윤예솔 기자 pinetree2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