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100일 앞두고 지지율 63%…YS·文 이어 역대 3위

입력 2025-09-05 11:16
한일 정상회담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지난달 24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DC로 향하며 공군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3%로 집계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결과가 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1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6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대비 4%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8월 3주차 56%까지 떨어졌다가 지난주 59%로 반등한 데 이어 이번 주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11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취임 100일 무렵 조사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83%), 문재인 전 대통령(78%)에 이어 세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8%)가 가장 많았고, ‘경제·민생’(13%), ‘전반적으로 잘한다’(9%), ‘직무 능력·유능함’과 ‘추진력·실행력·속도감’(각 7%), ‘전 정부 극복’(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 평가율은 28%로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15%), ‘외교’(11%),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10%) 등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긍정 평가는 광주·전라(89%)에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서울(66%), 인천·경기(64%), 부산·울산·경남(61%), 대전·세종·충청(55%), 대구·경북(36%)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81%)에서 긍정률이 가장 높았고, 70세 이상(46%)에서 가장 낮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 국민의힘 24%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상장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에 대해서는 ‘종목당 50억원 이상 현행 유지’가 47%로 가장 많았다. ‘종목당 10억원 이상으로 기준 변경’은 27%, 의견 유보는 26%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1%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윤예솔 기자 pinetree2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