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만간 꽤나 상당한 반도체 관세 발표할 것”

입력 2025-09-05 10:06
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국빈식당(State Dining Room)에서 열린 IT업계 CEO들과의 만찬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그에게 질문을 다시 전달하는 것을 듣고 있다.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꽤나 상당한(fairly substantial) 반도체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IT업계 최고경영자(CEO)와의 만찬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반도체 관세와 관련한 계획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시기나 세율은 제시하지 않으면서도 “매우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꽤나 상당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도 “만약 그들이 미국에 들어오거나, 공장을 세우거나, 들어올 계획을 세운다면 관세는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조건을 달았다.

앞서 지난달 6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산 반도체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예외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또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곧 대화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