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5일 가치, 기술, 공간의 3대 혁명과 9대 전략과제를 내용으로 하는 ‘미래비전 2045’ 추진 계획을 밝혔다.
‘미래비전’은 경북이 직면한 저출산·고령화,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지역 제조업 위기, FTA 확산에 따른 농어업 개방,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산업구조 개편, 신 기후체제로 인한 환경규제 등 당면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련됐다.
3대 혁명 가운데 ‘가치 혁명’은 다양성, 전통성, 유연성의 3대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외국인 유입 촉진, 세대 갈등 해소, 다문화 공존 사회 조성, 농업·문화산업 경쟁력 강화, 관광산업 활성화, 전통문화의 현대적 재해석, 미래 시나리오 분석, 변화를 수용하는 정책 설계 등을 지향한다.
‘기술 혁명’은 혁신적인 과학기술 역량을 확충해 경북의 경제력을 높이고 지식 창출 성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방사광·양성자 가속기와 초거대컴퓨팅 연구개발 기반의 초지능·초연결 사회 구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제조업 혁신, 기후변화 및 재난과 감염병 등에 따른 지역 문제 해결, AI+메타버스 기술 기반의 농업·바이오산업 및 청정에너지 기술 선도 전략 등이 추진된다.
‘공간 혁명’은 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공간 구조재편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도시에는 교통 및 에너지 혁신과 스마트 도시화를, 농촌에는 농축산물 유통혁신, 농업 혁신도시 조성, 스마트팜 타운 100만평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다.
어촌에는 동해안 도시 항만 네트워크, 자율운항 선박 도입, 산촌에는 산림의 휴양관광특구화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한 핵심 과제로는 대구경북공항과 광역철도 조기 건설,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행정통합을 추진한다.
9대 핵심 전략은 △경북 신기술 신산업 프로젝트(AI, 로봇, IoT 등 첨단기술 기반 신산업 육성) △경북 유니버설 천년 주택 프로젝트(자연과 기술이 조화된 주거문화 조성) △외국인 우선 프로젝트(다문화 공존사회 구축) △경북 5-K 프로젝트(한옥·한식·한복·한글·한지 등 전통문화의 현대적 재해석) △글로벌 브레인넷 허브(세계 지식 네트워크 구축) △세대 상생형 공동체 조성 프로젝트(3세대가 함께 사는 마을 모델 구현) △국가 리질리언스산업 육성(미래 위기 대응 산업기반 확충) △저출생 인구 위기 극복 프로젝트(산모 건강 및 출산환경 개선) △인구소멸 지역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숲·힐링 공간 조성) 등이다.
경북도는 ‘미래비전 2045’ 마련을 위해 2022년부터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과 경북연구원이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전문가·도민·학생 등 모두 1320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는 “2045년은 광복 100주년이자 경북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중심으로 우뚝 서는 해가 될 것”이라며 “도민 모두의 꿈과 의지가 모여 완성된 이번 미래 비전을 반드시 실천해 경북을 당당히 세계무대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