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59%로 집계됐다. 전 분기 말과 같은 수준으로 지난 2021년 3월 말(0.62%) 이후 초고 수준이다.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2022년 말 0.40%까지 하락했다가 2023년 말 0.47%로 올랐다. 2024년 말 0.54%를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오르고 있다.
부실채권 규모는 16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과 같았다. 구체적으로는 기업 여신이 13조1000억원, 가계여신 3조2000억원, 신용카드채권 3000억원 순이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65.5%로 전 분기 말보다 5% 포인트, 작년 동기보다 22.5% 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과거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은 “향후 신용위험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지속해서 부실채권관리 및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