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한 금은방에서 1억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20대가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천안동남경찰서는 4일 오후 6시25분쯤 충남 서산에서 절도 혐의를 받는 A씨(27)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7시30분쯤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의 한 금은방에 들어가 둔기로 진열장을 깨뜨린 뒤 순금 목걸이 등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당시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배달 왔다”고 말하며 물건을 내려놓는 척하다가 범행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금은방 앞에 있던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간 뒤 차량을 갈아타 서산까지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우선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강도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안=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