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지방에 AI 특목고 세우는 방안 마련하라”

입력 2025-09-05 05:00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9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인공지능(AI) 과학 인재를 육성하는 특목고를 지방에 많이 지으면 지역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며 AI 대전환과 지역균형발전을 연계한 전략을 주문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9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브리핑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 변화에 맞게 노동자는 물론 국민 모두가 AI 문해력, 활용 능력을 갖추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비공개 회의에서는 ‘K-제조업 재도약 추진전략’이 보고됐다. 그중 핵심은 ‘주력 업종 초성장 프로젝트’로, 반도체·2차전지·자동차·조선·바이오 등 5개 분야를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겠다는 내용이다.

강 대변인은 “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은 방위산업, 우주·위성, 통신 산업이 빠져 있다며 이들 역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GDP의 27.6%를 차지하는 제조업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라며 “첨단기술 경쟁 심화 속에 뒤처지지 않도록 범부처가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변화된 게임의 법칙에 맞도록 산업정책을 A부터 Z까지 완전히 재점검해야 한다”면서 “체질 개선을 기본방향으로 재정, 금융, 세제, 규제 영역에서의 혁신을 총망라하는 K-제조업 재도약 전략 마련에 범부처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예솔 최승욱 기자 pinetree2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