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곳곳 침수… 폭우에 방재 당국 비상

입력 2025-09-04 19:24
8월 4일 광주 북구 신안동의 한 상가에서 주민이 물을 빼내고 있다. /사진=이은창 기자

광주와 전남 지역에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방재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광주지방기상청은 4일 오후 6시40분 기준 광주와 전남 담양에 호우경보가, 나주·곡성·화순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나주에서는 시간당 54㎜, 광주 풍암 지점에서는 47㎜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광주 서창천(벽진동 지점)은 홍수 정보 ‘심각’ 단계에 올라 범람 위험이 커졌다.

광주 서구 풍암동 풍암 나들목 교차로도 침수돼 차량들이 우회 통행했다. 방재 당국은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하천 주변과 둔치 주차장 등 위험 지역에 접근하지 말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까지 5~60㎜, 많은 곳은 80㎜가량의 비가 더 내린 뒤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