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인구 수 증가세로 전환…4달 연속 순유입 기록

입력 2025-09-04 15:36

2013년부터 꾸준히 감소하던 대전의 인구 수가 올해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4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5년 8월 말 대전시 인구는 144만1596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2439명이 늘었다. 5월 이후부터는 4개월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그동안 대전은 수도권과 타 시·도로의 인구 순유출이 이어졌지만, 1~8월 누적 기준 타 지역에서 5만8226명이 전입하고 5만4411명이 전출하며 순유입 인구 3815명을 기록했다.

전입 사유는 취업·사업 등 직업적인 요인이 가장 많았고 가족(결혼·합가·분가), 교육, 주택·주거환경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 전입자가 2만4020명으로 전체 전입의 41.2%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30대 1만1079명, 10대는 5087명이었다. 대전이 청년 일자리와 교육, 주거 지원을 강화하면서 젊은 세대가 선택하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의 인구 증가세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청년층 전입이 늘고 있다는 점은 대전이 미래세대가 꿈꾸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일자리·주거·문화 전 분야에서 투자를 이어가 모두가 살고 싶은 도시, 선택받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