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건교위, 시민 행복 위한 현장 중심 의정

입력 2025-09-04 13:57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들이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 사업구역에서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제공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인천시 주요 사업 현장 7곳을 직접 찾아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 및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도시 개발과 생활 SOC 확충, 교통 인프라 개선 등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현안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건교위는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점과 개선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지난 2일 건교위원들은 동수역 3번 출구 이설 공사 현장, 부개고가교 노후시설 개량 공사, 효성 도시개발구역 등을 차례로 점검했다. 이어 3일에는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 사업구역, 주안 남부종합시장 공영주차장 건설현장, 인천지하철 1호선 예술회관역, 인천시청 신청사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효성 도시개발사업 구역에서는 대규모 산지 토목공사에 따른 안전 관리, 빗물 처리 관련 안전대책 및 구역 내 공가와 종교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를 당부했다.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 사업구역에서는 사업의 추진 현황과 건설폐기물 처리 상황 등을 점검했다. 특히 독배로 확장 공사 및 방음터널 등 기반시설이 적기에 공사가 완료되도록 주문하며 시민 생활환경 개선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또 한국도로공사 등과 협의해 제2경인고속도로 하부를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하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했다.

남부종합시장 공영주차장 건설현장에서는 공정률과 안전 관리 상황 등을 확인하고 주차장 진출입로 폭이 협소해 준공 후 이용객 불편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건교위원들은 신속한 대안 마련을 당부하는 한편 향후 통로 폭 협소로 인한 불편이 현실화될 경우 인근 구간으로 우회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을 병행해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예술회관역에서는 역사 내 지하상가 입점 상인들과 소통하며 상가 천장에 누수가 몇 달 째 진행 중인 점을 확인하고 인천교통공사에 즉각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인천교통공사와 홍보 강화, 입점 유치 전략, 상인 대상 마케팅 교육 지원 등 임대 활성화 방안 마련과 역사 내 공기질 개선 등 상가 환경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함께 인천시청 신청사 건설현장 등에서는 지역 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율이 현저히 낮은 실태를 지적하며 참여 기회를 확대해 하도급 비율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을 요구했다.

건교위원들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사업별 추진 현황과 문제점을 직접 확인하고 시민의 의견을 청취함으로써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방안 마련 기회를 가졌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대중 건교위원장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시민의 삶과 밀접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는지를 직접 확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들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장을 가장 가까운 정책 현안의 출발점으로 삼아 시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