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인 최강욱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에 대한 윤리감찰단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민주당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불거진 당내 성비위 사건 처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강 대변인은 “당 윤리위와 인사위는 가해자와 가까운 인물들로 채워져 있었으며 외부 조사기구 설치 요구도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최 원장이 지난달 31일 조국혁신당 강연에서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강 대변인은 해당 발언에 대한 녹취 파일을 받았다며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현장에 있던 당원이 충격적이라고 생각했는지 녹취된 음성파일을 보내줬다. 듣고 많이 놀랐다”고 했다.
최 원장은 변호사 시절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한 혐의로 징역 8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후 지난달 11일 이재명 정부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사면 및 복권됐으며, 이어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에 임명됐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